역사가 아닌, 그녀들의 이야기 – 실화 영화 허스토리 리뷰

 

<허스토리>는 2018년 개봉한 민규동 감독의 작품으로, 1992년부터 1998년까지 실제 진행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일본 정부 상대 재판, 일명 ‘시모노세키 재판’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감동 실화 영화입니다. '히스토리(His-tory)'가 아닌,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은 ‘허스토리(Her-story)’라는 제목처럼 영화는 피해자들의 고통, 용기, 연대를 중심으로 서사를 풀어갑니다.

실화 배경: 시모노세키 재판

1992년, 부산의 한 기업인 문정숙(극중 이름)이 피해자들을 지원하며 일본 법원에 위안부 강제 연행 및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을 묻는 민사소송을 제기합니다. 피해자들은 총 23차례나 일본 시모노세키 법원에 출석했고, 영화는 이 과정을 중심으로 피해자들의 목소리와 그들의 여정을 사실적으로 조명합니다.

줄거리 요약 

부산의 기업인 문정숙(김희애 분)은 위안부 피해자들이 여전히 법적·사회적 인정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 분노합니다. 그녀는 자신이 운영하는 여행사를 통해 피해자들의 일본 법정 출석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피해자들은 차마 꺼내기 어려운 과거를 증언하기 위해 스스로 법정에 섭니다. 영화는 이 치열한 여정 속 인간성, 고통, 그리고 연대의 가치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감동 포인트와 메시지

  • 피해자 중심의 서사로 피해자의 ‘말할 권리’를 존중한 연출
  •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등 여성 배우들의 절제된 감정 연기
  •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사회적 연대의 메시지
  • 실제 재판 기록 기반의 사실적 재현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감동 실화 영화 중에서도 인권과 사회 정의를 다룬 작품에 관심 있는 분
- 위안부 문제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
- 피해자 중심의 시선으로 구성된 휴먼 드라마를 선호하는 분

함께 보면 좋은 관련 실화 영화

  • 아이 캔 스피크 (2017) – 위안부 증언을 중심으로 한 감동 영화
  • 김복동 (2019) – 실제 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 다큐멘터리
  • 또 하나의 약속 (2014) – 사회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실화 영화

결론: “말하는 용기, 연대하는 책임”

<허스토리>는 단순한 역사 영화가 아닙니다. 한 세대 여성들의 외침과 용기를 통해 역사는 기록이 아니라 기억이며, 책임이자 약속이라는 점을 되새기게 만듭니다.

감동 실화 영화 중에서도 사회 정의와 여성 인권을 이야기하는 작품을 찾는다면, <허스토리>는 반드시 봐야 할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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